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학자들이 이 같은 의심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일시적으로 살을 빼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요요의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움을 입증해준다.
조사를 이끈 레베카 하디 박사는 "일단 과체중이 되면 몸무게는 계속 늘어난다. 옛날 체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의학연구위원회는 이들의 몸무게와 혈압을 오랜 기간에 걸쳐 추적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매년 12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만큼 몸무게를 줄이는데 성공하는 사람의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살을 빼는데 성공한 사람들도 대부분 1년 이내에 다시 예전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몸은 진화 과정을 통해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줄어드는 것보다 좋은 것으로 인식하게끔 돼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이러한 인간 신체의 인식에 반하는 것으로 흡수하는 칼로리가 줄어들면 인체는 기아 상태에 빠진 것으로 느껴 체중을 줄이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의 내분비학자 닉 피너 교수는 "비만이 문제가 된 것은 불과 30연 전쯤 부터다. 인류사의 대부분에서 지방을 축적하는 것은 좋은 것으로 인체는 기억하고 있다. 인체가 비만에 저항하는 쪽으로 다시 진화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이어트나 운동이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의학연구위원회는 강조했다. 다이어트나 운동이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년 전인 2009년만 해도 영국에서는 성인의 25%, 어린이의 14%만이 비만이었지만 2050년이 되면 전체의 60%가 비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btpwls@newsis.com
http://media.daum.net/foreign/view.html?cateid=1044&newsid=20110725115120391&p=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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