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를 놓고 좌파 진영의 언론플레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지지하는 중학생을 한 신부가 폭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원 모 중학교 3학년 김 모 군이 “지난 3일 오후 6시 40분경 수원시 장안구 모 천주교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한 뒤 조 모 신부(47)로부터 어깨와 팔을 수차례 맞았다”며 지난 9일 부모와 함께 수원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 신부는 지난달부터 자신이 재직 중인 성당에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내용의 만화를 담은 유인물을 비치했고 상당수 신도들이 이 유인물을 접했다고 한다.
김 군은 지난 3일 미사를 마친 뒤 조 신부에게 제주해군기지 반대 유인물을 이야기하며 ‘나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데 신부님은 왜 반대하시느냐’고 질문했다가 폭행당했다는 것이다.
김 군이 조 신부에게 폭행당했다고 말하자 부모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신부님이 사과하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조 신부는 경찰의 1차 전화 조사에서 “격려차 어깨를 쓰다듬었을 뿐이지 폭행한 적은 없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군을 왜, 어떻게 격려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미사 직후 김 군과 함께 있었던 누나 등 고소인 측 조사를 시작했다. 곧 조 신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신부는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으로 지금까지 ‘4대강 사업’ 반대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신부가 비치한 유인물 속 만화는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 연대’가 그려 인터넷 등을 통해 배포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newsview.php?id=109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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