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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3, 2010

모니터를 볼 땐 턱을 당겨라

보건복지가족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를 앓는 사람은 148만 6천명(2008년). 어느새 허리디스크가 다래끼(148만5천명) 보다 흔한 질환이 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요통관련 질환자가 많은 것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사무실에서 다리를 꼰 상태에서 목을 쭉 빼고 모니터를 바라 보는 꽈배기 모양의 자세는 척추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자세다. 이러한 자세는 목, 허리, 골반, 다리에 이르는 신체 각 부위에 무리를 준다. 결국 이것이 '거북목 증후군', '척추디스크' 등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이어진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이 거북이처럼 나오는 현상. 긴 시간 책상에 앉아 PC를 사용하는 사무직종사자나 수험생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증상이다. 거북목은 외관상 목이 앞으로 많이 나오고 구부정해지는 체형불균형이다. 뒷목 주변 근육이 뭉쳐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한다. 만성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먼저 찾아온다. 더 나아가 몸의 통증, 비만, 체형이상 등 몸의 불균형에서 비롯한 각종 증상들이 뒤따라온다. 만약 목을 젖혀 위를 보기 힘들다거나, 어깨가 자주 결리고 목이 당긴다면 나에게도 생길 수 있다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피하려면 자주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턱을 당기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인데, 업무 도중이나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이중 턱이 될 정도로 10초 정도 당겨주는 방법이다. 하루 3회 정도만 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턱을 당겼다 제자리로 오게 하는 스트레칭은 목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목의 부담을 줄여준다. 고개가 앞으로 나오는 체형을 바르게 교정하는데 효과가 있다.

모니터를 바라볼 때는 턱을 앞으로 당기고 양팔은 겨드랑이에 딱 붙인 상태에서 눈과 모니터와의 거리를 30~70㎝ 정도로 유지하면, 고개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턱을 쳐들고 모니터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의 중앙이 눈에서 약 15도 아래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건조한 사무실에서 흔한 안구건조증까지도 방지할 수 있다.

다리를 꼬는 습관 하나도 몸에 큰 무리를 준다. 골반(骨盤)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장기를 지탱하는 받침대이자,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와 양쪽 다리를 잇고 있다. 다리 꼬는 자세를 지속하면 몸의 전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골반 형태가 서서히 비뚤어진다. 비뚤어진 골반은 척추의 형태를 바꾸고,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심지어 골반이 지탱하는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남성은 성기능 저하, 여성은 생리통 냉 대하 등의 동반 증상이 따를 수 있다.

골반에 문제가 생겼다면 전문마사지샵을 찾거나 골반교정기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쇼핑몰 SHOOP(http://shoop.co.kr)관계자는 "좌우방향의 2차원적 교정만 이루어지는 방식부터 골반부분을 입체적으로 감싸주는 최첨단 방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골반교정기가 시중에서 판매중"이라며 "골반교정기를 이용하면 운동의 효율성이 높아져 하루 30분 정도 사용시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앉는 자세도 중요하다.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을 때는 등을 바로 펴고 양 무릎은 붙히고 앉되, 무릎관절이 고관절(엉덩이 관절) 위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높낮이가 맞지 않는 경우라면 발밑에 상자를 놓아 발을 올리고 있는 것도 척추의 부담을 덜어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

http://issue.media.daum.net/culture/0922_Health/view.html?issueid=3660&newsid=20100204000404785&cp=etime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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