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스쿨 강좌 7회 - 이태리 와인
이탈리아 와인이탈리아는 기후가 온난하기 때문에 국토의 전지역에서 포도가 재배된다. 이미 3,000년 전 로마시대 이전부터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로마시대에는 유럽 전역에 포도를 전파하였다. 이처럼 긴 역사 속에서도 프랑스 와인과 비교할때 와인의 품질면에서 격차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 와인은 그 역사나 품질면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이나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와인보다 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제 사회의 정치적인 여건에도 영향을 받겠지만,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국내,국제 마케팅 활동이 늦게 시작되어 아직 국제적으로 적절하게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의 AOC제도를 모방하여 1963년 부터 DOC제도를 시행하였는데, AOC와 비교하여 색다른 것은 숙성시간에 대한 통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등급 체제 *
- DOCG(Denominazion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최상급의 원산지 통제 호칭으로 당초에 DOC 경작자들 가운데 상위의 그룹이 결속하여 상호의 이익을 도모한데서 비롯된다. 이 등급제도는 단지 포도주 품질에 대한 표시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품질을 보장 받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양질의 포도주 등급으로서 일종의 원산지 통제 호칭이다.
- IGT(Indicazioni Geografiche Tipiche)
1994년 부터 새로 도입된 와인 등급의 한 영역으로, 현재 150여개 지역이 해당되며 프랑스의 뱅드 빼와 같다.
- VDT(Vino Da Tavola)
프랑스 뱅드 따블과 같은 성격으로 관계 법령의 한계 밖에서 혹은 정해진 지역이 없는 곳에서 난 포도종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 주요 재배 지역 *
- 피에몬테(Piemonte)
이탈리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피에몬테 지역의 명품 적포로주로 바를로와 바르바레스코를 꼽으며,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아스티, 백포도주인 모스카토 아스티를 들 수 있다. 바를로와 바르바레스코는 일반적으로 13.5도 이상의 강렬한 도수와 짙은 향으로 유명하다. 최하 3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 출시 할 수 있도록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스푸만테 역시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투입할 수 없게 규제 받으며, 모스카토 아스티는 풍부한 향과 맛으로 매우 귀족적인 백포도주이다.
- 토스카나(Toscana)
토스카나는 피렌체를 중심으로 시에나, 피사를 연결하는 구릉지역으로 스트로베리 특성을 가진 끼안티(Chianti)의 본고장으로 오랫동안 알려져왔다. 끼안티 끌라시코 와 브루넬로 몬탈치노가 손꼽히는 명품이다. 특히 브루넬로 몬탈치노는 매년 세계 와인 랭킹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명성이 높다. 피에몬테 지역의 명품들이 대개 한 품종으로만 생산해 혀에 깊게 감기는 묵직한 맛으로 와인의 왕이라는 프랑스의 부르고뉴에 비견된다면, 토스카나의 와인은 비교적 가벼운 맛을 지니고 있어 프랑스의 보르도에 비교되곤 한다.
- 베네토(Veneto)
베네토지역은 베니스 근처 알프스 산맥의 산기슭에 위치하며, 이탈리아 북동쪽의 발포리첼라(Valpolicella), 바르돌리노(Bardolino), 소아베(Soave)를 포함하고 있다. 북부 소아베 지역의 백포도주역시 명품의 반열에 올라 있다. 11.5도 정도의 도수를 보이며, 기후 변화가 심하지만 활발한 와인 생산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 움브리아(Umbria)
토스카나 동쪽에 위치하였으며, 12세기 청빈한 성자 성 프란시스의 고향인 아시시(Assisi)와 백포도주로 유명한 오르비에또(Orvieto)가 있다. 전통적으로 이곳에는 백포도주의 산지로 명성을 떨쳐왔지만 현재는 훌륭한 적포도주도 다수 생산되고 있다. 이곳은 기후가 온화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등의 양질의 포도를 대량 수확할 수 있는 자연적인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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