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가케’ 밥위에 솔솔 뿌리면 어느새 요리가 뚝딱
‘요술가루’ 후리가케 인기 시간없고 반찬도 없을때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잠에서 막 깨어난 아침에는 입안이 까칠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혼자 사는 학생·직장인이나 젊은 맞벌이 부부라면 아침을 챙겨 먹기가 더더욱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요술 가루’가 있으니, 우리와 입맛이 비슷한 일본에서 건너온 ‘후리가케’다. 생선 가루, 김, 깨 등을 섞은 가루인 후리가케는 원래 일본의 한 무사가 발명해 장군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밥에 뿌리기만 하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드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음식 고유의 맛을 중시하는 일본의 특성상 가다랭이·연어·명란·성게·문어·고추냉이 등 특정 재료 고유의 맛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쇼핑몰이나 백화점·할인점에서 살 수 있다. 국내 업체의 제품도 있다. 1970년대에 처음 나온 ‘도시락 다시다’에 이어 90년대 한성식품에서 ‘뿌비또’가 나왔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대신 씨제이에서 나온 ‘밥이랑’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생산하면서도 멸치·새우·무청·당근·계란지단·김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다양한 재료를 섞어 넣어 우리 입맛에 맞다. 야채맛·해물맛이 있으며, 카레맛·치즈맛도 곧 나올 예정이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만든 대해식품의 ‘김짝꿍 밥짝꿍’, 엄마사랑에서 내놓은 ‘밥친구 뿌뿌’ 등도 있다. 청정원의 ‘보크라이스’는 그냥 뿌려 먹는 것이 아니라 볶음밥용 재료다. 후리가케를 이용한 간편 아침 요리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간편한 후리가케 요리법 주먹밥, 김밥, 유부초밥 감자 샌드위치 쌀죽 날치알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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