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grapefruit)의 쓴맛을 내는 성분인 나링게닌(naringenin)이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지방저장을 억제함으로써 2형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야코브 나흐미아스(Yaakov Nahmias) 박사는 자몽의 나링게닌이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는 당뇨병 치료제 로지글리타존과 지방을 분해시키는 고지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의 효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나흐미아스 박사는 식사 후 혈액에 포도당이 넘치면 간(肝)은 이를 지방산으로 전환시켜 장기적으로 저장하고 공복 때는 거꾸로 지방세포에서 방출되는 지방산이 간에서 케톤으로 분해되는 데 나링게닌은 이 중 후자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나링게닌은 또 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방출될 때 PPAR-감마라는 소분자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인슐린민감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자몽의 나링게린을 영양보충제로 만들어 사용하면 고지혈증, 2형당뇨병 나아가서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흐미아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gid=main&bid=news&pid=21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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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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