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위험 줄이는데 최적
미국 연구팀 데이터 분석
낮잠을 포함해 하루 7시간 정도만 자는 게 심장질환에 걸릴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생활습관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 온라인판이 2일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수면전문가협회 학회지 '수면(SLEEP)' 최신호에는 일일 수면시간이 7시간보다 많거나 적으면 심장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증대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심장질환 간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2005년 성인남녀 3만명 이상의 건강진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러자 연령, 성별, 인종, 비만도, 흡연-음주습관 등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긴 수면, 반대로 너무 짧은 수면을 취할 경우 심징질환과 강한 상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낮잠을 포함해 일일 잠자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에게선 협심증과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심장발작으로 진단될 확율이 정상인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수면시간이 7시간을 넘는 경우도 심장질환 리스크가 상승했다. 가령 하루 9시간 이상 잠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 리스크가 1.5배에 달했다.
제일 심장질환 위험도가 높은 것은 일일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에 나이가 60세 미만인 그룹으로 7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과 비교하면 심장질환 리스크가 무려 3배 이상에 이르렀다.
하루 잠자는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도 심질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2.5배로 뛰었다.
너무 수면시간이 적으면 협심증을 유발하지만 심장발작 경우는 짧은 수면과 긴 수면 모두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잠자는 시간과 실장질환 간 인과관계를 정확히 특정할 순 없지만 수면시간이 내분비선과 대사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했다.
수면시간이 짧으면 내당능(耐糖能)이 손상되고 인슐린 감수성이 둔화,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게 동맥을 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는 성인의 수면시간을 일일 7~8시간으로 권장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도희기자 doheek@sportshankook.co.kr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75&newsid=20100802192312024&p=SpoHank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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