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주간지 시사저널이 지난 달 22-30일 국내 관료.기업인.교수.사회단체관계자.언론인 등 전문가 1천명을 대상으로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해 최근호(18일자)에 실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영향력있는 종교인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29.4%)으로 꼽혔다.
2위는 정진석 추기경(24.2%)으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내려갔고 3위는 지난해 10월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자승스님(13.2%)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해 4위였다가 올해 1위가 됐으며 이는 올해 2월 김수환 추기경 1주기를 치르면서 다시 한번 추모분위기가 일었고 유지를 잇는 각종 사업이 가시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올해 3월 입적한 고(故) 법정스님(12.6%)으로 지난해(5위)보다 한계단 올라섰고 5위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11.0%)였다. 열반한 지 17년이 지난 성철스님은 6위(4.8%)로 여전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7위. 3.5%)과 화계사 전 주지 수경스님(10위. 1.3%)은 지난해에는 순위에 없다가 올해 새로 진입했다. 명진스님은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수경스님은 문수스님의 소신입적 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6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된 이광선 목사(8위. 1.5%),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9위. 1.4%)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매년 특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위해 사회 각 분야별로 영향력있는 인사를 묻는 설문조사의 하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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