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태양의 활동이 강해지는 징조로 태양폭풍이 발생해 지구로 날아왔다.
지난 1일 태양 플레어에 의해 발생한 코로나 분출물질(CME)은 4일 오전 2시40분(세계시 기준 3일 오후 5시40분)쯤 지구의 자기장과 충돌하며 12시간가량 지자기폭풍을 일으켰다. 그 결과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던 오로라가 유럽과 북미 북부에서도 관찰됐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발표했다.
다행히 이번 CME 충돌은 오로라 발생 외에 큰 영향을 일으키지 않은 C급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충돌은 태양의 활동이 거세지는 11년 주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천문연구원 태양우주환경연구그룹 김연한 그룹장은 "평균 약 11년 주기로 태양의 활동이 강해지는데 이번 현상은 태양이 극대기에 접어든 것을 알리는 신호"라며 "이번 폭풍 자체는 영향력이 미미했지만 다음 폭발의 빈도와 규모는 더 클 것이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명 '태양 쓰나미'로도 불리는 초강력 태양폭풍이 지구에 충돌하는 시기를 2013년 5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에 충돌하면 지구자기장을 뒤흔들어 각종 전자장비가 마비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 특히 고위도 지역의 통신시스템이나 저궤도 인공위성궤도 등이 영향을 받아 통신 및 전산망에 혼란이 초래된다. 또 수시간 동안 손을 델 수 없는 정전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문제는 2013년 태양폭풍이 이전 주기에 비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그룹장은 "2001년에도 유사한 태양폭풍의 영향으로 정전이나 통신서비스 장애 등이 일부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당시와 비교해 전산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통신시스템과 인공위성 등이 늘어났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NASA는 태양폭풍으로 인해 300억달러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며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수가 7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구로 쏟아지는 고에너지입자(우주방사선)도 무시할 수 없다. 지구 대기층에 의해 보호되는 지표면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고도비행 중인 승객이나 대기권 밖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미 하원은 지난 6월 에너지상무위원회를 통해 태양 플레어로부터 배전망을 보호하는 데 1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뚜렷한 대비책이 없는 실정이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큰 규모의 태양폭풍이 발생할 경우 완전히 피해 갈 방법은 전혀 없다"며 "고위도 지역에서 비교적 떨어진 우리나라 등에 큰 악영향이 없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그룹장은 "태양폭풍의 시기와 규모를 정확히 알게 될 경우 인공위성을 안전모드로 최소 운용하고 지상의 주요 전산시스템도 일부 정지시키는 등 대비훈련을 하는 수밖에 없다"며 "현재 우리나라도 전파연구소 및 기상청 등에서 예측시스템을 계획 중이며 대비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50&newsid=20100805181530631&p=fnnew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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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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