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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1, 2014

o2a는 인도 드라비다족이고, o2b와 갈렸다?

한국인의 유전자 계통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41735
"다시 생각해보는 민족론 "의 댓글

twile
확장된 민족주의 공동체의 구성원을 이루는 서브 종족의 정체성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요. 시간이 흐르면 피가 섞입니다. 피가 섞이면 증오는 묽어지지요. 남미인은 스페인 선조를 증오하지 않습니다. 일본인이 야요이와 죠몽을 똑같이 기리듯이. 탐라인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슬픈 일인지요. 동아시아 언어학의 주류는 제주어를 한국어와 별도의 언어로 봅니다. 일본인은 일본어와 전혀 다른 류큐어를 “오키나와벤(사투리)”이라 부르지요. 프랑스는 알제리인에 대한 출입국관리를 하였으나, 일제는 조선인이든 류큐인이든 출입국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조선족을 변절이라 쉽게 말할 수 있을지요.
물론 성별차는 있습니다. 대체로 고대와 그 이전을 보면, 정복민족이 들어올 때, 피지배 남성의 대는 대부분 끊겼고, 피지배 여성의 혈통은 지배계급과 혼화되어 계승되었습니다. 한국인도 그렇듯이, 대부분 민족체의 유전자 풀에서 부계 Y염색체 구성은 매우 단순하나, 모계 마이토콘드리아 염색체 구성은 대단히 복잡합니다.

twile
염색체의 경우 Y염색체 DNA는 부계로만 전승되고, 마이토콘드리아의 mtDNA는 모계로만 전승됩니다. 한국인의 경우 Y염색체 Haplogroup의 경우 O2b (한인/예족/말갈족), O3 (화하족/상족), C (맥족)가 3대 염색체이고 D (고아시아인=아이누=읍루, 혹은 임나/변한/침미다례의 왜족), N/K(훈누 스키타이 계열)도 일부 나오나 소수입니다.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되나 O2b는 도작문명을 가지고 북상한 남방계이며 한국인의 지표 유전자로서 나오는 민족은 현재 4개밖에 없습니다(한국인, 만주족, 일본인, 류큐인). 일부 양자강 베트남에서도 나오는데 이것은 O2b가 O2a (인도 드라비다족)와 인도 인더스강 유역에서 갈라져서 올라오다가 남은 흔적입니다. 실제 한국어의 농업 관련 단어들은 드라비다어 계열이 많습니다. 제주 탐라인은 약간 달라서 O2b 비율이 적고 N 비율이 높습니다.
한국인의 mtDNA의 경우 Y염색체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비율적으로도 북방 퉁구스 계열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고아시아인(아이누/퉁구스계)이 양자강 유역에서 산동, 요서를 통해 북상한 O2b에게 정복당한 흔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O2b가 C와 D의 땅에 들어와 남자는 노예로 부리다 죽이고 여자만 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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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43292

twile
제가 연말에 너무 정신이 없어 아주 가끔에야 들어오는 수준이라 제대로 된 토론에 참가할 수 없는 형국이고 답변조차 못드리는 무례를 범하고 있는데, 미천한 글을 인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성씨의 문제는 다수 분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왕족 귀족을 제외하면 오랜 역사에서 일반 민중들이 성을 갖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김/이/박 중 진짜배기는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임란 이후 가져다 붙인 성씨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왕족 귀족 성씨에 대해서만 논의하겠습니다.
잘 아시듯이 고(구)려/백제 성씨는 거의 소멸된 상태입니다(이들이 모두 사라졌다기보다는 신라 지배 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을 바꿨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고려/백제계 맥족(고마족) 성씨는 한국의 부여 서씨, 전씨 등등 정도이고, 오히려 일본에 도요타(중간에 이름이 바뀜), 하야시, 마쓰다, 나가노 등 다수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리하여 현재의 성씨의 메이저는 단연 신라계로서, 왕족(박, 경주김씨)+ 수로왕 후손 김유신 계열(김해김씨)+사로 육촌에 뿌리를 둔 성씨들(이, 최, 정, 손, 배, 설)이며, 희성은 대부분 중국 귀화성씨가 많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위 김, 박, 이, 최 하는 것들이 실은 원래 그런 한자로 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본래 우리 고유어로 되어 있다가 법흥왕 대를 전후하여 소급적으로 한화시켰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경주김씨의 경우 울진봉평비나 양서[김원종(법흥왕) 이름이 모진으로 나옴]에 따르면 모씨였을 가능성이 높고, 박씨 또한 박제상 관련 일본서기/삼국사기의 기재(본명이 모말(모마리)로 나옴)에 따르면 본래 모씨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김해김씨의 경우 최치원 석리장전에 따르면 김수로왕의 본래 이름이 뇌실청예로 추정되어 본래 뇌실씨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양서에 나오는 법흥왕의 본래 이름(募秦): http://www.history.go.kr/url.jsp?ID=NIKH.DB-jo_008_001b_0040_0020
* 울진봉평비에 나오는 법흥왕의 본래 이름(牟卽智매금왕):
http://www.history.go.kr/url.jsp?ID=NIKH.DB-gs_kr_008_0010_0020_0030
* 울주천전리서석에는 법흥왕 본래 이름이 另卽知태왕으로 나옵니다.
* 일본서기에 나오는 박제상(김제상)의 원래 이름 = 毛麻利질지 (질지는 관직명)
http://www.history.go.kr/url.jsp?ID=NIKH.DB-jm_001r_0050_0060
* 혁거세 후손 박제상의 원래 이름 = 毛末
http://www.history.go.kr/url.jsp?ID=NIKH.DB-sg_045r_0080_0010
정리하자면, 중국 성을 갖다 쓴 것이 아니라, “한화된 신라계성”을 갖다 쓴 것이 오늘날 성씨의 주류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한화된 신라계성인 김, 박 등은 화하족에는 없는 성씨이므로, 이를 중국성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김씨의 경우 신라계, 훈누계(김일제 후손), 만주족계(아이신쥐러가 신해혁명 이후 김씨로 바꿈) 등 동이족 뿐이고, 화하족은 김씨가 없습니다.

twile
정확히는 16세기 이후 “중국 성”을 사용했던 것은 아니고, “한화된 신라계 성”을 공명첩, 납속 등으로 앞다퉈 가져와 사용했던 것이지요. 그들이 계속 고려, 조선에까지 잘 나갔으니까요. 중국계 귀화성씨는 대부분 희성들이 많습니다. 성씨의 한화는 법흥왕(모진) 이후 경덕왕 때까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botw.egloos.com/viewer/10968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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