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특별전 '800년 전의 타임캡슐,태안 마도 수중문화재 발굴성과'를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목포의 해양문화재연구소 내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태안 마도해역에서 이뤄진 수중문화재 발굴성과를 국민에게 신속히 공개하고, 해양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유물은 청자준(靑磁樽ㆍ매병)과 표주박모양 주전자 등 각종 청자ㆍ도기류ㆍ목간ㆍ죽찰ㆍ곡물ㆍ젓갈ㆍ닻돌 등 배에 실린 다양한 화물이 중심이 된다.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culture/heritage/view.html?photoid=2915&newsid=20101117095828015&p=ned
올해 마도2호선에서 발굴된 청자매병(靑磁梅甁)은 기형이 당당하고, 제작기법이 정교하며 대나무 화물표(竹札)가 매달려 있어, 미술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화물표 판독 결과 매병이 고려 시대에는 '준(樽)' 또는 '성준(盛樽)'이라 일컬어졌다는 점과, 술이나 물 외에 꿀을 담는 데도 쓰였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마도1호선의 선적지, 항로와 침몰 지점의 이해를 돕는 터치스크린, 도자편 만져보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imi@heraldm.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