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살기 빡빡한 나라다

이 름 DoD

제 목 미국은? 월급타서 먹고 살만한가?








연봉 6만불의 경력직 회사 직원이라 치고

6만불에 소득세 대충 35% (기혼자는 조금 낮음) 얼마냐? 한 2만불 뜯긴다 치고
집에 가져오는건 연 4만불 근데 여기서 회사 은퇴연금이니 건강보험이니 잡다한거 또 낸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한 3만5천 되려나? 이걸 12로 나누면 얼마냐? 한달에 3천불정도다.

3천불이면 어느정도냐? 우리나라 환율로 직접 비교할 수는 없고...
결코 많은 액수는 아님 미국은 월별로 나가는 지출이 엄청 많음 저축하기가 어려운 구조

일단 집값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한달에 한 1000-1500은 나가겄다. (시 재산세 및 주택보험;미국은 보험 의무)를 합하면 조금 더 나갈수도...
그담에 자동차 월부금 및 보험료가 월 450정도? 비싼차 굴리면 1000불도 우습지...
미국은 웃긴게 벤츠니 비머니 렉서스니 하는 차를 일단 월급만 받으면 지를수는 있다. 그후 매월 차값에 치이며 살겠지만...
그래서 팔자좋은 롬덜이 부모님 집에서 얹혀살며 월급타서 차에 쓰는 한국롬들이다.

벌써 2천불 가까이 나간다. 나머지는 식재료, 냉난방, 전기, 수도, 집 관리비 (미국 주택은 잔디깍이부터 해서 무지막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이러다보면 주머니 텅이다 저축하기가 꽤 어렵다. 거기다가 살면서 뭔일 있어서 크레딧카드로 큰돈이라도 쓰게 되면 이자에 치여서 적자나기 십상
배라먹을 미국 메디케어는 돈은 돈대로 뜯기고 혜택은 쥐꼬리만하다. 커버 안되는 종목이 부지기수다. 좀 저렴한 건강보험은 이빨도 안해줘서 치과 한번 가려면 수천불 그냥 지돈내고 해야 한다.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라서 미국 건강보험은 진짜 골칫거리다.

결론적으로 미국서 연봉 6만불이면 빚좋은 개살구다. 말이 6만불이지 적자나게 생긴거다.

만일 배우자가 비슷하게 번다면 좀 낫다. 그런데 더드는 부분이 있는데 일단 차를 한대 더 굴려야 하고 (미국은 1인1차여야만 할 때가 많다) 둘이 먹으니 식재료도 더 들테고 옷값 화장품값 기타 문화비가 더 든다. 근데 기혼자는 세율이 낮으니 확실히 혜택은 있다.

그래서 미국서 여유있게 살려면 둘이 합쳐서 20만은 (연간) 벌어야 한다 20만불이면 2억원정도
근데 소득이 올라가면 또 소득세가 지랄맞게 많이 공제된다. 그래서 따로 수입원이 있다거나 물려받은 재산이 있다거나 아니면 사업해서
돈을 왕창 벌지 않는 일반 서민은 늘 쪼달리며 산다. 그런데 많이 벌면 벤츠타고 방5개짜리 2층집에서 살며 쪼달릴 수 있다. 쪼달려도 땅이 넓으니
널럴한 곳에서 즐길 수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상 예기치 못한 변수

한달 벌어 한달 쓰는 미국 직장인의 라이프 싸이클 특성상 회사 짤리거나 하면 이제 큰일인 거다.
집, 차, 크레딧 카드빚...이거 때문에 거지된다. 그래서 있는 것이 챕터 7 혹은 챕터 11이라 불리는 파산선고다.




IP Address : 216.36.***.***
2011-10-19 04:25:00


금빛마차
헬이네|119.192.***.***
2011.10.19 04:30
금빛마차
잔디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관리비 생각 안하고 미국은 같은 돈이면 저런집에서 살 수 있다며 부러워 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없는건지 그냥 애인건지...|119.192.***.***
2011.10.19 04:32
네미
봄부터 가을까진 스프링쿨러 돌려야 하고 제초제 및 깎는 비용 (깎는건 외주업체에 줘도 되고 스스로 깎아도 됨. 잔디깎는 트랙터가 비쌈) 꽤 나감. 관리 안하면 동네나 시에서 지롤함 가을되면 낙엽 긁어야 하고 겨울엔 눈치워야 됨 돈없으면 몸빵임 제설기 하나 사고 싶지만 한두푼짜리 아니라 못삼 그래도 넓어서 좋긴 함 가끔 사슴도 지나다니고 마당에서 축구해도 되고...미국집은 수리할 데 생기기 시작하면 생각만 해도 머리아픔|216.36.***.***
2011.10.19 04:37
금빛남자
미국인 가장은 엔간한 집안 수리나 같은거 다 할 줄 안다며 남자다운데 왜 우리나라 남자들은 집에서 할줄 아는게 없냐며 부러워 하는 여자들은 실상을 알길,ㄹ 실은 돈 아껴야 하는 뭄부림|119.192.***.***